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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톡스 내성? 타입별로 골라쓰자

2009-12-08 hit.21,832

요즘 흔히 접할 수 있는 보톡스 주사. 종류가 다양할 뿐 아니라, 타입 또한 다르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보툴리눔 독소의 유형은 지금까지 A, B, C, D, E, F, 및 G로 크게 7가지 유형이 있습니다. 이들 유형의 차이는 신경독소의 아미노산 배열의 차이에서 비롯됩니다.



상기 7가지 유형중 A 타입의 임상적 효력이 가장 길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또한 A 타입은 쉽게 만들 수 있고 활성 신경독소의 비율이 높다고 합니다.



이로 인해 A 타입이 치료용으로 가장 적합하다고 여겨져 상품화가 많이 되었으며, 현재 국내에서 시술되고 있는 A 타입 보톨리눔 톡신으로는 프랑스 보프입센의 디스포트, 미국 앨러간 사의 보톡스, 한국 메디톡스의 메디톡신, 중국 란저우생물제품연구소의 BTXA, 독일 메르츠 사의 제오민이 있습니다.




(A 타입 제제: 왼쪽부터 보톡스, 디스포트, 메디톡신)



보톡스 주사는 주름개선, 사각턱 축소, 종아리 축소 등 다양한 미용성형에 이용되고 있으며, 간편하게 시술받을 수 있어 선호도가 높습니다. 다만 영구적인 것은 아니기 때문에 효과를 유지하고자 한다면 3∼6개월 정도에 한 번씩 주기적으로 맞는 것이 보통입니다.



그런데 오랜 시간 꾸준히 보톡스 시술을 이용하여 횟수가 많아지거나, 짧은 기간 내에 너무 자주 맞게 되면 개인차에 따라 내성으로 인해 지속 효과가 떨어지는 일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이는 혈액 내에 보톨리눔 톡신에 대한 항체가 형성되어 반응이 점차적으로 감소하기 때문입니다.



기존만큼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경우 해결 방안으로는 두 가지 정도를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수년 이상 텀을 두었다가 시술을 다시 시작하거나, (내성이 약해지는 기간은 개인적인 차이가 많으므로 정확한 측정은 불가하며 전문의와의 상담 후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다른 유형의 보톡스를 적용하도록 합니다.



또다른 A 타입의 보톡스로 바꾸는 것은 이미 A 타입에 대해 내성이 생겼기 때문에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우므로, 이때 B타입의 보톡스로 시술받는 것을 권장할 수 있습니다.



B 타입 독소 제제는 미국 솔스티스 뉴로사이언스의 마이오블록이 있으며, 가루로 되어 있어 식염수와의 희석이 필요한 A 타입 보톡스와 달리 액상 제품이라는 것도 특징입니다.




(B 타입 제제: 마이오블록)


한편, 보톡스 시술 경험이 없으면서 내성에 따른 치료효과 저하가 염려될 경우엔 제오민을 3~6개월 정도의 간격을 두고 사용하는 것이 보다 적합할 수 있습니다.



제오민은 새로운 정제 기술을 통해 기존 제품들이 구조면에서 불필요하게 포함하고 있던 복합 단백질을 없앤 A 타입의 순수 보툴리눔 톡신 제품으로, 항체 생성을 유발하는 복합 단백질(complexing protein)이 거의 포함되지 않아 반복 시술에 효과적입니다.




(순수 A 타입 제제: 제오민)


보톡스 시술에 있어 환자가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점은 본인에게 맞는 재시술의 주기와 제품의 선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단, 개인차에 따라 치료 방향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신중히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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